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 강풍은 진행형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 강풍은 진행형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9-06 06:05
수정 2022-09-06 08: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내 1만 644가구에 정전 발생
침수,고립,파손 등 피해 198건

이미지 확대
서귀포시 서귀항 새연교 주차장에 나뒹굴고 있는 나무와 돌덩어리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서귀포시 서귀항 새연교 주차장에 나뒹굴고 있는 나무와 돌덩어리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져 도로를 점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총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도내 1만 644가구에 정전이 발생, 1291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나머지 9353가구는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통영 남남서쪽 80㎞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7.3㎜, 서귀포 157.9㎜, 성산 122.1㎜, 고산 266.3㎜, 오등 300㎜, 대정 278㎜, 가시리 253㎜, 대흘 24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939.5㎜, 삼각봉 822㎜, 사제비 792㎜, 진달래밭 774㎜ 등 사흘간 최대 9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5∼6일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3.7m, 고산 42.5m, 새별오름 36.2m, 월정 32.3m, 중문 29.4m, 성산 28.4m, 제주 27.8m 등을 기록했다.

고산의 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42.5m는 9월 기록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남권 동부와 경북 남부 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