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조업 등 고위험 5개 업종 최다 사망사고는 ‘끼임’

플라스틱 제조업 등 고위험 5개 업종 최다 사망사고는 ‘끼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10-27 13:47
수정 2022-10-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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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50인 미만 사업장서 128명 사망
고용부와 안전공단, 예방위한 가이드북 배포

고용부 분석결과 플라스틱 제조업 등 고위험 5개 업종, 소규모 업체에서 연간 산업재해로 2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열재 중간제품을 야적장에 적재 후 포크리프트를 올린 채 후진하다가 지게차가 넘어지면서 지게차에 다리가 깔려 근로자가 숨진 현장.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부 분석결과 플라스틱 제조업 등 고위험 5개 업종, 소규모 업체에서 연간 산업재해로 2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열재 중간제품을 야적장에 적재 후 포크리프트를 올린 채 후진하다가 지게차가 넘어지면서 지게차에 다리가 깔려 근로자가 숨진 현장.
고용노동부 제공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식료품 제조업·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인쇄업 등 5개 업종,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산재 사망자가 128명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끼임’ 사고가 42.2%(54명)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 제조업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 제조업(45명),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23명),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8명), 인쇄업(5명) 등이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들 사업장의 산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가이드에는 공정별로 중대재해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특별안전보건 교육 내용, 비상시 조치 매뉴얼 등을 담아 현장의 활용도를 높였다. 농림어업 생산물을 사람이나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식료품 및 사료로 가공하는 식료품 제조업은 작업공정이 원재료 입·출하, 포장, 배합 및 성형 등으로 진행되는 데 지게차 및 혼합기에 의한 끼임, 각종 시설·기계에 의한 깔림 등의 사망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지게차 후방감지센서 설치 및 배합기 덮개와 연동된 안전장치인 ‘인터록’ 설치와 같은 공학적 방법부터 작업지휘자 배치, 안전작업절차서 마련 등 관리적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용접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부딪히거나 끼임 사고에 대비해 산업용 로봇 작동범위에 1.8m 이상 울타리를 설치하고 방호장치 해제 금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이드는 고용부 누리집(www.moel.go.kr)과 안전보건공단 누리집(www.kosh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연말까지 소규모(50인 미만)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20여종의 가이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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