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떨어져 위험…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임시 폐쇄

낙석 떨어져 위험…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임시 폐쇄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1-27 13:23
수정 2023-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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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입구 약 70m떨어진 내부지점 2곳서 낙석
관람객 안전·동굴보호 대책 논의 후 개방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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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좌읍 용암동굴 만장굴 입구 약 70m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낙석이 발생해 27일부터 임시 폐쇄됐다.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도 구좌읍 용암동굴 만장굴 입구 약 70m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낙석이 발생해 27일부터 임시 폐쇄됐다.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도 구좌읍 소재 세계자연유산인 용암동굴 ‘만장굴’이 27일부터 임시 폐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4시 10분쯤 만장굴 입구 약 70m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낙석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긴급 폐쇄가 필요하다고 판단, 안전 조치 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세계유산본부는 탐방객 신고 접수 후 동굴전문가(학예연구사)와 동행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총 길이 7.4㎞ 중 1㎞ 구간을 개방하고 있으나 이번 낙석으로 관람객 안전과 동굴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동굴전문가 및 동굴보강 유경험자와 낙석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1차 조사 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안전조치 이후 개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은 2022년 기준 30만 6000명이 방문한 관광명소다. 제주 말로 ‘아주 깊다’는 의미에서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려온 만장굴의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러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용암동굴이다.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로서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동굴은 드물어서 학술적, 보전적 가치가 매우 크다. 개방구간 끝에서 볼 수 있는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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