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예요” 새벽에 초인종…벽돌 들고 서 있었다

“택배기사예요” 새벽에 초인종…벽돌 들고 서 있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10-09 11:42
수정 2023-10-09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벽돌 자료 이미지.  123rf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벽돌 자료 이미지.
123rf
새벽시간대 택배기사라고 속이며 초인종을 누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는 벽돌을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건물 출입구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공동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한 원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해당 원룸에 거주하는 남성이 누구인지 묻자 A씨는 “택배기사인데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룸 주민은 새벽에 택배기사가 찾아온 것이 수상하다고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A씨는 그대로 돌아갔다.

경찰 조사 결과 초인종을 눌렀을 당시 A씨는 면장갑을 끼고서 벽돌을 들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전과, 행적 등을 미뤄봤을 때 원룸 건물을 털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룸 건물을 빠져나온 뒤에는 인근 상가에서 금품 10만원 상당의 절도 범행 2건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