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못질…경북 안동시 피해 점검 나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못질…경북 안동시 피해 점검 나서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입력 2025-01-02 17:28
수정 2025-0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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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팀이 병산서원에 초롱을 달고 있는 모습. 건축가 민서홍씨 페이스북 캡처
드라마 촬영팀이 병산서원에 초롱을 달고 있는 모습. 건축가 민서홍씨 페이스북 캡처


드라마 촬영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건축물 기둥을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북 안동시가 피해 현황 확인에 나섰다.

2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KBS 드라마 제작팀이 병산서원에서 만대루와 서원 나무 기둥에 소품용 모형 초롱 여러 개를 매달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건축가 민서홍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촬영팀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며 시에 문화재 훼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신고를 받은 안동시와 병산서원 측은 당일 상황을 파악했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상복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촬영 허가는 했으나 문화재에 어떠한 설치를 한다는 건 협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며 “촬영 허가 조건으로 문화유산에 훼손 행위를 금한다고 고지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 문화유산과는 현장 점검 후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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