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40대 가장은 추락 사망

수원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40대 가장은 추락 사망

안승순 기자
입력 2025-03-10 17:38
수정 2025-03-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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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은 추락 사망 추정, 아내와 두 자녀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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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수원중부경찰서


경기 수원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4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남성이 해당 아파트 주민 A 씨라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A 씨 집 내부를 수색한 결과 안방에서 A씨 아내 40대 B 씨와 중학생인 큰아들, 초등학생인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들에서 육안상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없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가 집을 나온 뒤 아파트의 최상층인 25층으로 올라가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자살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A 씨는 자영업자이며, B씨는 전업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가족 조사 전인 데다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충분한 수사가 이뤄진 뒤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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