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학생 유입 3년 만에 5분의1로 감소

‘강남3구’ 학생 유입 3년 만에 5분의1로 감소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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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우수 학교 늘고 교육특구 인식 흐려진 탓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로 순유입된 학생 수가 3년 만에 5분의1로 줄었다. 서울 시내 비강남권과 지방권에 자율형사립고 등 성적이 우수한 학교가 생기고 수도권 신도시 교육 여건이 좋아진 결과로 분석됐다.

10일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최근 4년간 서울시 초·중·고교 전출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서 지방으로 순유출한 수는 448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로 전학 온 학생보다 지방으로 간 학생이 4485명 많은 셈이다. 2009년만 해도 서울 전출입 통계에서 순유입이 327명이었으나 2010년 전출이 전입을 앞서 순유출 3254명을 기록한 뒤 줄곧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다.

이 기간 강남권에서는 뚜렷한 순유입 감소세가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2009년 2514명이던 순유입이 지난해 677명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초구 순유입은 1930명에서 776명으로 줄었다. 2009년 순유입 1114명이던 송파구에서는 지난해 순유출 245명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강북권 교육 특구인 노원구의 순유입도 490명에서 10명으로 급감했다. 강남 3구를 합치면 순유입은 2009년 5558명에서 지난해 1208명으로 줄어든 셈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이른바 교육특구인 강남 3구로 들어간 학생이 줄어든 것은 대학, 고교 입시에서 강남권 학생이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인식이 확산된다면 서울 시내 25개 구가 과거처럼 교육특구와 비교육특구로 이원화되는 현상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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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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