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사 의무화’ 내년 폐지 추진…서울대, 역사교육 역행 논란 중심에

수능 ‘국사 의무화’ 내년 폐지 추진…서울대, 역사교육 역행 논란 중심에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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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본부장 “논의 진행 중”

서울대가 2015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한국사를 필수 응시 과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청소년의 빈곤한 역사 인식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서울대가 되레 수능에서 ‘국사 의무화’ 폐지를 추진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1일 “내년부터 수능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국사를 필수로 선택하지 않아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2014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수가 최대 세 과목에서 두 과목으로 줄어들면서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측은 “국사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했지만 오히려 서울대 가는 학생들만 보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2005학년도부터 국사 교육 강화를 위해 수능에서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로 반드시 국사를 선택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국사 과목의 필수 제외는 논의가 진행되는 안건 중 하나로 현재 역사 교육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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