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초등교사 99% 일제고사 반대”

전교조 충북지부 “초등교사 99% 일제고사 반대”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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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부지부는 24일 초등학교 교사의 99%가 일제고사 부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충청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최근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등교사 1천526명(전교조 비조합원 포함) 가운데 99%인 1천512명이 초등 4~6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고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명 만이 학력고사 부활에 찬성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6%로 가장 많았다.

교육청과 학교 관리자의 시험 성적 중압감을 우려한 응답이 35.1%,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는 대답 34.5%, 학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29%로 뒤를 이었다.

학력고사 결과를 본인에게만 알려주고 학교별 평가자료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도교육청의 입장에 대해서도 응답 교사의 90% 이상이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도내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응답자의 98%는 연초 업무계획에도 잡혀 있지 않았는데 교육감이 임의로 공표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일제고사 부활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인데도 시험을 고집하는 것은 이 교육감이 정치적 의도로 독재적인 행정을 펴는 것”이라며 “즉각 사과하고 일제고사 부활 입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12월로 예정된 일제고사를 강행한다면 시험 거부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아이들을 시험의 고통에서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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