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후보 TV토론회…교육현안 정책대결

제주교육감 후보 TV토론회…교육현안 정책대결

입력 2014-05-27 00:00
수정 2014-05-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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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후보들이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6일 밤 KBS제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제주도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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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제주교육감 후보
손 맞잡은 제주교육감 후보 제주교육감 후보들이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6일 밤 KBS제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선거방송 토론회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석문·양창식·고창근·강경찬 후보.
연합뉴스


강경찬, 고창근, 양창식, 이석문 등 4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15분부터 1시간 20여 분 동안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고교 입시제도 개선과 읍면지역 중·고교 육성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후보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제주시내권 일반계 고교에 대거 몰리는 바람에 진학선발 시험인 연합고사에 탈락해 방황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많이 발생한다”며 “연합고사를 폐지해 고입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제주교육이 미래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고교 입시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동감하면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교사, 전문가, 도민 등이 참여하는 고교입시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연합고사 폐지나 존속에 대한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입시제도가 중학생들의 학력과 연관돼 있어 갑작스럽게 바꾸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제주시내권 일반계 고교의 입학 정원을 늘려 연합고사 탈락자를 줄이는 방법이나 그대로 현행을 유지하는 방법 등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반론을 폈다.

고 후보도 “갑작스러운 입시제도 개선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연합고사를 폐지하기보다는 읍면지역 학생들이 떳떳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주시내권 일반계 고교의 입학 정원을 늘려 연합고사 탈락자를 줄이는 방안이 낫다”고 주장했다.

읍면 지역 중·고교 육성 방안과 관련, 고 후보는 “읍면 지역 학교의 교과과정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만들어 농촌 지역의 고등학교를 살리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읍면 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인사에 반영해 우수 교사가 농촌 학교에 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읍면 지역 학교장에게 인사권을 부여해 우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읍면 지역 교장이 바뀌면 교사가 바뀌고 학생이 바뀐다”며 “교육감이 철저히 읍면지역 학교장에게 책무를 줘 학교를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읍면 지역 중·고교를 예술종합학교, 체육종합학교 등으로 특성화해 학생들이 찾는 학교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교장과 교사가 한팀이 돼 학교 운영에 공모해 선발하는 팀 공모제를 실시를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방안과 농촌지역 중고교 신설 방안 등에 대해 각 후보의 정책대결이 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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