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선거’ 후폭풍 여전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선거’ 후폭풍 여전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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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원회 “평가 2위 선출한 근거 대라”

지난 19일 사상 첫 간선제로 총장 후보자를 뽑은 서울대의 내부 구성원들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23일 “이사회는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교직원 정책 평가와 총장추천위원회에서 1위를 기록한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을 제치고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출된 결과에 대해 해명하라”면서 “이해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사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오연천 총장이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법인화법 개정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대 교수협의회도 “후순위 후보자였던 성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절차와 근거를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정재 교수협의회 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교수 등 교직원 대표 50명으로 구성된 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는 지난 20일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참석한 30명의 평의원회 구성원 중 15명은 오 총장의 즉각 사퇴와 이사회 해산 등을 요구하자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식 평의원회 의장은 “오 총장이 7월 초까지 평의원회의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땐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후임 총장 선출 절차에서 투표권을 가진 이사회 이사 15명에 현 총장과 부총장 2명이 포함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현재 15명의 이사진 가운데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14명은 오 총장이 추천한 이사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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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6-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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