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0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 교육감과 전면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취임 29일째. 서울 교육계는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조 교육감이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미복귀 교사 징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대해 교육부 및 자사고 측과 대립하면서 해결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여론전이 조만간 소송으로 이어지는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태세다.

이미지 확대
자사고 지정 취소학교.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자사고 지정 취소학교.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 기자회견에서 김용복(앞줄 가운데·배재고 교장)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정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 교육감이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의 신입생 선발 면접권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국 자사고 측과의 전면전이 이미 시작됐다.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은 자사고 말살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복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지역 14개 자사고에 대한 3차 종합평가와 관련, “1차 평가는 3개월에 걸쳐 이뤄졌지만 조 교육감이 온 뒤 실시한 2차 평가는 달랑 한 페이지짜리 허술한 설문으로만 진행됐다”며 “3차 평가는 전체 탈락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요식행위여서 전면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1차 평가에서는 14개 자사고가 모두 통과했지만, 2차 평가에선 모두 탈락했다.

특히 자사고의 신입생 면접권 박탈과 관련, 이들은 “면접권을 없애면 돈 있는 학생들만 자사고에 오라는 뜻”이라며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미 지난해에 교육부와 시교육청, 그리고 학교가 충분히 합의를 봤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간접 지원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면접권을 빼앗을 때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불안해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을 만나 이 문제를 풀 예정이다. 하지만 양순지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중동고 학부모)은 “교장단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히며 조 교육감과 대립각을 세웠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서울시가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했다. 그간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으면서도 구릉지형으로 인해 도시정비가 어려웠던 시흥동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7개 동 473세대(임대주택 95세대 포함) 공급 ▲2030년 준공 예정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종합적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동서 방향 통경축 확보로 열린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아치형 스카이라인으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한편, 태양광패널(BIPV) 적용으로 친환경 입면을 특화한다. 도로도 넓어진다. 대지 내 공지 활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구릉지 레벨차를 활용한 접근성 높은 보행로를 설계한다. 단지 중앙 마당을 통한 주민 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시흥대로 36길변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 카페) 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7-3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