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大 첫 추월

4년제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大 첫 추월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방대 55.1%·수도권 54.3% 올 취업률 58.6% 2년째 하락

4년제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 졸업생들이 대기업 위주의 구직 시장에 집중하는 데 반해 지방대 졸업생들은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인 졸업생 취업률은 2년 연속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한 전국 174개교의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55.1%로, 54.3%인 수도권 대학을 처음으로 앞섰다. 고등교육기관 취업 대상자 48만 4729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취업자가 28만 4116명으로 5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2년 연속 취업률이 감소한 것이다.

졸업생이 761명인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은 85.9%의 취업률을 기록, 전체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3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군에서는 고려대가 69.3%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66.5%), 연세대(64.1%), 서울대(61.0%) 순이었다. 졸업생이 2000~3000명인 ‘나’군에서는 전주대(65.2%), 서울과기대(62.5%), 대전대(62.2%)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남학생의 취업률이 58.6%로 여학생 51.1%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남학생이 일반대학원을 졸업할 경우 취업률이 74.6%로 크게 높아지는 데 반해 여학생은 57.4%로 큰 차이가 없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72.8%로 가장 높았고 공학(66.9%), 교육(63.6%), 사회(56.6%), 자연(55.6%), 인문(45.9%), 예체능(44.4%) 순이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4-08-3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