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9.27대1…상위권大 ‘수시 전쟁’

서울대 9.27대1…상위권大 ‘수시 전쟁’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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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포항공대 경쟁률도 높아져…물수능에 학력기준 통과 자신감

상위권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2014학년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회차 지원이 이번에 폐지되면서 지원 기회가 한 번으로 줄어든 데다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로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14일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7.53대1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7.10대1)을 넘어섰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경쟁률 역시 9.27대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세대 17.49대1(전년도 17.34대1), 포항공대 6.64대1(6.15대1), 카이스트 5.97대1(5.50대1)로 상위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를 웃돌았다.

상위권 대학에 수시 지원이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가 평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상위권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도 쉬워 ‘물 수능’이 예고되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고 졸업생 응시가 늘면서 올해 수능은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이 두드러진다”며 “쉬운 수능 때문에 한 문제 차이로 성적이 크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1월 1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원서를 낸 고교 졸업생들은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확산되고 의·치대 입학정원이 900여명 늘어나면서 대학 재학생들이 다시 수능을 보는 ‘반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까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28명(1.6%) 감소한 64만 6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학생은 전체의 77.3%인 49만 5027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 4054명 줄었고 졸업생 지원자는 13만 1538명(20.5%)으로 지난해 대비 3904명이 늘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9-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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