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신입생‘ 86세 할머니

‘최고령 신입생‘ 86세 할머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3-01 22:32
수정 2018-03-01 2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원주부학교 5일 입학식

어린 시절 가난 등을 이유로 배움의 때를 놓친 80대 할머니 등이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초등과정에 입학한다.

주부 만학도 대상 학력인정기관인 양원주부학교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최고령 입학생인 김차순(86)씨와 자녀를 출가시키고 배움의 한을 풀려고 학교에 온 심외순(82)씨 등 80대 할머니들이 초등과정에 입학한다. 경북 김천에서 3남매의 둘째로 태어난 김씨는 “농사일을 돕다가 13살에 서울로 올라와 돈벌이를 하느라 배울 기회를 놓쳤다”면서 “아들을 낳고서 손자를 둔 이제라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씨는 “그동안 못 배운 한이 가슴속에 남아 있었는데 가족들의 응원으로 학교에 등록을 했다”면서 “자식과 손주들에게 편지도 쓰고, 관공서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03-0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