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국내요인으로 심화”…대중교통 무료조치 옹호

서울시 “미세먼지,국내요인으로 심화”…대중교통 무료조치 옹호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19 15:14
수정 2018-01-19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체 분석결과 공개…“국내 자동차·난방 유발 ‘질산염’이 평소의 10배”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시행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가 논란을 빚자 이번 초미세먼지 원인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비롯됐다며 자체 분석결과를 토대로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 시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 시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시는 19일 오후 약식브리핑을 열고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이 심화돼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초기에는 외부 유입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상 중·후반부터는 대기정체 상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 한반도 내부 발생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 주된 근거로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에 장거리를 이동한 미세먼지, 즉 중국으로부터 넘어왔음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인 황산염의 증가율은 3.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결국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한반도 내부 발생 오염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이번 분석을 위해 백령도·관악산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의 대기오염도를 추적하고, 대기질 혼합고도를 측정해 대기정체 현상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14∼18일 서울 시내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의 최고 수치는 16일 기록한 106㎍/㎥였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3∼18일은 외부 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에 따라 대기질 수치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토요일이었던 13일 한파의 원인이 된 대륙성 고기압아 약화하면서 중국 내륙에서 일어난 고농도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됐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국내 대기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가 15일 오전 들어서 기류 변화가 일어나 정체가 일시 해소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북서풍을 따라 중국 오염물질이 다시 일부 유입됐다.

이후 16∼18일 사흘에 걸쳐 대기정체가 이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올라갔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일정 기간 공기가 이동하지 않아 발전이나 난방 등에서 비롯된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면서 “이는 ‘런던 스모그 사태’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올해 예상한 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가 7회였지만, 최근 연속해서 이뤄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더 많이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의 이번 발표는 최근 일련의 대기질 악화 현상의 원인에 국내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을 앞세워 논란에 중심에 놓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시는 “PM-2.5(초미세먼지)는 원인 60∼70%가 자동차 배기가스 등 2차 오염물질”이라며 “교통량을 줄이면 초미세먼지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미세먼지)은 사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외국은 상당히 많은 돈을 들이고 있고,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라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명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