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고교서 ‘옴’ 환자 100여명 발생…절반 완치

거제지역 고교서 ‘옴’ 환자 100여명 발생…절반 완치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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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지역 고등학교에서 과거 유행하던 피부 질환인 ‘옴’이 발생했다.

12일 거제시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한 고교에서 옴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다른 2개 학교로 번져 감염자가 3개 학교에 10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55명이 완치됐고, 48명은 치료받고 있다.

치료받는 학생 가운데 45명은 학교장이 등교중지 조처를 했다. 나머지 3명은 교내에서 격리수업을 받고 있다.

거제시 교육지원청은 옴 환자가 급증한 지난 10월 말 해당 학교의 방역을 완료했다.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밤에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는 물론 환자의 가족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주 거제시 교육지원청 보건급식담당은 “한 달여의 잠복기를 거쳐 10월 말에 급증했으나 지난 5일 이후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과 협의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치료와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옴 환자는 2007년 3만6천688명에서 2011년 5만2천560명으로 43.3%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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