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갑 10년 흡연, 유방암 위험 60%↑”

“하루 1갑 10년 흡연, 유방암 위험 60%↑”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9: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흡연이 폐만이 아니라 유방에도 해독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가 20-44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960명과 일반 여성 938명의 조사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담배를 피운 여성은 전혀 피우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형태의 유방암 발생률이 30% 높았다.

최소한 15년 이상 담배를 피우다 최근 끊었거나 아직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흡연기간이 이 보다 짧은 여성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strogen receptor-positive type) 유방암 발생률이 50%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담배를 하루 1갑 최소한 10년 이상 피운 여성은 이 보다 덜 피운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이 60% 높았다.

그 이유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촉진하는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담배에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설명했다.

발생 빈도는 적지만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인 3중 음성(tripple-negative) 유방암은 흡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유병률이 낮은 40세 이하 연령층도 흡연에 의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온라인판(2월10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