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감염자와 같은 병원 입원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에서 119구급대원들이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지급된 보호복 착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날 1차로 23개 소방서와 특수구조단에 보호복 6900세트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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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이 여성이 지난달 15~17일 A씨가 있었던 B병원에 입원했으며, 메르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6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정부의 격리 관찰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며, 확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유전자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역학조사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사망자가 메르스 환자였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메르스 환자로 판정되면 메르스로 사망한 국내 첫 사례가 된다.
현재 환자 수는 이날 오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며,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보건 당국의 격리 관찰 대상에 포함된 사람은 682명이다. 복지부는 이들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새로 발생한 환자 3명과 밀접 접촉한 사람까지 격리 대상에 포함되면 격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초 환자와 B병원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61명이며 16번째 환자 P(40)씨, 17번째 환자 Q(45)씨, 18번째 환자 R(77·여)씨 등 새로 발생한 환자 3명도 B병원에서 발병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6-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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