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보육시설 원하는 아동 10명 중 7~8명은 이용 못 한다

국공립보육시설 원하는 아동 10명 중 7~8명은 이용 못 한다

입력 2019-02-11 14:34
수정 2019-02-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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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보육시설에 들어가길 원하는 미취학 아동 10명 중 7~8명은 국공립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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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1일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공립시설을 이용하길 희망하는 아동 중 실제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0~2세 영아기가 16.7%였다. 나머지 0~2세 영아기 아동들은 절반 정도(49.6%)는 민간시설을 이용했고 30%는 부모가 돌봤다. 3세~취학 전 아동 중 희망한 대로 국공립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36.5%였다. 나머지 아동들은 대부분(62.0%)이 민간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돌봄 유형에 따른 만족도는 국공립시설을 이용할 때가 가장 높았다. 특히 0~2세 영아기 자녀를 둔 가정이 국공립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만족감을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 돌봄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보육방법을 택할 때 느끼는 만족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고, 불만족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2세 영아기와 3세~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 모두 ‘장시간 돌봄’을 주된 불만족 이유로 꼽았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국공립보육시설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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