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문객 1천명 모인 백기완 분향소에 변상금 부과

서울시, 조문객 1천명 모인 백기완 분향소에 변상금 부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19 16:46
수정 2021-02-19 16: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간대별로 점유 면적을 확인해 변상금 액수 산정 방침

이미지 확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2021.2.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2021.2.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시는 19일 서울광장 사용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분향소가 차려진 데 대해 변상금을 산정해 부과하기로 했다.

백 소장의 영결식을 주최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 광장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19일 영결식을 치른 뒤 자진 철거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1000여명에 가까운 시민이 참여한 백 소장 영결식이 끝난 뒤 변상금 부과 방침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간대별로 변한 점유 면적을 확인해서 계산해야 해 변상금 액수 산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쯤 변상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10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엄수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으로 꽃상여가 들어오고 있다. 2021.2.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엄수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으로 꽃상여가 들어오고 있다. 2021.2.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에 앞서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광장에 임의로 분향소가 설치되고 영결식이 진행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결식도 100인 이상 집합금지는 당연히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 설치 당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전국 35명, 서울 8명이었던 것과 달리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 561명, 서울 180명에 이르고 소상공인 생업도 제한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백 소장의 발인식에는 조문객 수백명이 운집했으며, 운구 행렬은 수십 명의 풍물패를 앞세우고 통일문제연구소를 거쳐 노제 장소인 대학로 소나무길로 이동했다.

시민들이 뒤따라 걸으면서 500명 넘게 불어난 행렬은 종로 거리를 지나 오전 10시 50분쯤 거리굿 장소인 종로 보신각에 도착했다.

영결식은 오전 11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엄수됐다. 무대를 중심으로 띄엄띄엄 의자가 배치됐으며, 미리 광장에 나와있던 시민들이 더해져 추모객은 1000명 가량으로 늘었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