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8년 만에 최대 유행…“고위험군 접종 서둘러야”

독감 8년 만에 최대 유행…“고위험군 접종 서둘러야”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5-01-03 10:09
수정 2025-0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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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73.9명
13~18세 연령층 발생률 151.3명 최다
고위험군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보 적용
“백신 접종받고 기본 위생 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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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길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길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73.9명으로 2016년 최고 정점(86.2명) 이래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주(15~21일)의 31.3명에서 136%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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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 현황
절기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 청소년층 환자 수가 특히 높았다. 지난해 12월 22~28일 기준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지난달 20일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의보 발령에 따라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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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아울러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등은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라”면서 외출 전후 손 씻기 등의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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