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10억 기부한 할머니… 국민훈장 석류장 받았다

평생 모은 10억 기부한 할머니… 국민훈장 석류장 받았다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5-03-14 15:25
수정 2025-03-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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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20여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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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왼쪽)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한종섭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왼쪽)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한종섭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생 모은 재산 10억원을 기부한 한종섭(88) 할머니가 국민추천포상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국민훈장 1점, 국민포장 5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8점을 수상자 20명에게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종섭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또 사후엔 본인 자택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한 할머니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국민포장에는 고 이순난 할머니, 이재호(82)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명예이사장, 약사 조근식(68)씨, 전 공무원 윤영근(66)씨, 사업가 조성준(49)씨가 선정됐다.

이순난 할머니는 한 달 수도료를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도 사 등분 해 사용할 정도로 절약하여 모은 재산 8억원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했다. 이재호 명예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으며 서울시립대학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조성준씨는 예비군 간부와 군 가족을 자신의 회사에 채용하고 장병 사기 진작, 군 복무 중 전사·순직한 가족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근식씨는 10년간 라오스에 20개의 학교 설립하고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공무원 출신 윤영근씨도 32년간 봉사 활동을 하며 선행을 이어왔다.

대통령표창에는 전남 해남군 소외계층 4만명을 대상으로 58년간 무료 이발 봉사를 한 김광주(82)씨 등이 선정됐다. 16년간 국내외 의료봉사를 펼친 이종규(74)씨와 32년간 충북 제천의 야간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이어온 김창순(57)씨 등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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