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천만원 수수혐의 박기철 전 한수원 전무 구속기소

1억3천만원 수수혐의 박기철 전 한수원 전무 구속기소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16: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7일 원전 업체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박기철(61) 전 한수원 전무(발전본부장)를 구속 기소했다.

박 전 전무는 2009년 4∼5월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H사 대표 소모(57)씨로부터 원전의 계측 제어설비 정비용역 업체로 등록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그는 또 2010년 3월 I사 대표 임모(55)씨로부터 신고리 3·4호기 관련 공사를 하도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임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소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전무가 2006년 지인 A씨로부터 1억5천만원을 투자받아 전북에 있는 모 골프리조트 회원권을 2억5천만원에 샀다가 A씨가 이익금을 포함해 3억원을 상환하라고 요구하자 A씨에 대한 채무 1억원을 소씨에게 대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박 전 전무가 임씨에게 받은 3천만원은 부하직원인 송모(48) 한수원 부장에게 빌린 돈을 대신 갚게 하는 방법으로 수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박 전 전무가 2010년 차기 한수원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사표를 내게 된 추문 관련 투서와 연관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