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강덕수 전 STX 회장 이르면 오늘 영장

‘횡령·배임’ 강덕수 전 STX 회장 이르면 오늘 영장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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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전 STX중공업 회장 최근 소환…공모 여부 추궁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연합뉴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연합뉴스
STX그룹 전 경영진의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르면 7일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및 그룹 계열사의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와 업무상 횡령·배임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두 차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오늘)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별도로 2009∼2013년 STX중공업·에너지 총괄 회장을 맡았던 이희범(65) 현 LG상사 부회장을 지난주 소환해 강 전 회장과의 공모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재임 당시 강 전 회장 등 STX중공업 전 경영진의 분식회계, 횡령 및 배임 행위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부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이 부회장이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한 두차례 더 부른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월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STX 측의 수사 의뢰를 받고서 ㈜STX·STX조선해양·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6∼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회사측이 수사 의뢰한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만 3천억원에 육박하며 분식회계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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