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대중 前 CJ대표 ‘20억 조세 포탈’ 수사

檢, 하대중 前 CJ대표 ‘20억 조세 포탈’ 수사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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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에 양도받은 빌라 국세청 증여세 미납부로 고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하대중(61) 전 CJ 대표가 이번에는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9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제이하우스에 대한 증여세 20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하 전 대표를 지난달 말 고발했다.

CJ건설이 시공한 유엔빌리지 제이하우스는 분양가 45억원으로 알려진 10채짜리 고급 빌라다. 하 전 대표는 이 가운데 한 채를 2009년 이 회장으로부터 양도받았다.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 등을 조사해 온 검찰은 이 회장이 해당 빌라를 회사 돈으로 사들인 뒤 하 전 대표에게 양도하는 수법으로 차명재산을 조성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함께 기소했다. 그러나 이 회장 측은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한 급여”라고 주장했고, 지난 2월 당시 재판부도 하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세청이 하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고발장에서 빌라를 실제로 양도받은 것이라면 그 과정에서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4-04-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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