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홈쇼핑 2곳, 181억 카드깡 연루

유명 홈쇼핑 2곳, 181억 카드깡 연루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02: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출업자 카드깡 창구로 이용… 업체직원 실적 부담에 적극 가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180여억원의 카드깡 대출을 한 박모(43)씨등 카드깡 업자 4명과 최모(39)씨 등 NS홈쇼핑 전 직원 2명 등 6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출 희망자 1000여명을 모집해 NS홈쇼핑 인터넷몰과 CJ오쇼핑을 통해 실물 거래 없이 181억원의 카드깡 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유령회사 두 곳을 세워 홈쇼핑 업체에 분유판매업 등으로 등록한 뒤 대출 희망자들에게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했다. 공범인 결제대행업체들이 대금을 선지급해 주면 수수료(25~30%)를 뺀 나머지 금액을 대출 희망자들에게 건넸다. 카드깡 업자는 카드 매출액의 10%를, 모집책은 10∼15%를 가져갔고 결제대행업체는 0.7∼1.5%의 수수료를 챙겼다.

홈쇼핑 업체 직원들도 실적 등 때문에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춰 주기도 했다. 홈쇼핑 업체 측의 묵인 또는 지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4-09-0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