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검찰총장, 골프장 女직원 숙소찾아 부모님까지 모욕하며 성추행

전검찰총장, 골프장 女직원 숙소찾아 부모님까지 모욕하며 성추행

입력 2014-11-12 00:00
수정 2014-11-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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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성추행.
판사 성추행.
‘전검찰총장 성추행’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 검찰총장인 A씨는 지난 6월, 경기도 포천의 유명 골프장을 찾았다. A 전 총장은 밤 10시쯤 안내데스크 직원 B씨가 머물고 있는 여직원 기숙사를 찾아갔다. A 전 총장은 샤워 중이던 B씨를 밖으로 나오게 해,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맞추는 등 성추행했다.

B씨는 ‘아빠한테만 뽀뽀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A 전 총장은 ‘너희 아빠가 나보다 너 대단하냐’면서 부모님까지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넌 내 아내보다 100배는 예쁘다, 이제부터 내 애인이다’라며 성추행하다 자정이 돼서야 방을 나갔고, B씨의 손에 알 수 없는 의미의 5만 원을 쥐여줬다.

B씨는 이 사건 직후 사표를 냈고 1년 넘게 속앓이만 해오다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 전 총장은 ‘A 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 위로 차원에서 찾아갔을 뿐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 전 총장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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