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檢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입력 2015-04-13 00:06
수정 2015-04-1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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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의혹 없도록 진실 밝힐 것”… 경향신문 “녹음파일 원본 제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12일 대검찰청에서 간부회의를 소집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결정했다.

대검 반부패부의 지휘를 받는 특별수사팀 팀장은 검사장급인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맡는다.

또 구본선 대구서부지청장과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을 중심으로 검사 10명 안팎의 수사팀이 서울고검에 꾸려진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회의에서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뒤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의 사망 직전 인터뷰가 보도되고 그의 시신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권 유력 인사 8명의 이름과 금품 제공 액수, 날짜 등이 적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한편 성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전화 인터뷰한 경향신문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검찰에 인터뷰 녹음파일 원본을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50여분 분량의 전화 인터뷰 중 이날까지 김·허 전 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된 6분 40여초 정도만 공개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5-04-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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