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살균제 책임’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내일 소환

檢 ‘가습기살균제 책임’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내일 소환

입력 2016-06-01 22:21
수정 2016-06-01 22: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의자 신분 조사…홈플러스 제조·판매책임자 3명도 소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일 오후 2시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할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노 대표는 2010∼2014년 롯데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12월 생활화학용품 제조업체인 용마산업사에 의뢰해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출시 전 제품 안전성과 관련한 업무 일체를 D사에 맡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D사는 롯데마트로부터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컨설팅을 의뢰받은 바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홈플러스 관계자 3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조사 대상자는 전 본부장 김모씨, 전 일상생활용품 팀장 조모씨, 전 법규기술팀장 이모씨다. 조씨, 이씨는 이번이 두 번째 출석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살균제 출시 및 판매 과정에서 제품 유해성 검증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7년간 용마산업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생산·판매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로 각각 총 41명(사망자 16명), 28명(12명)의 피해자를 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신병 처리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