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넥센 구단주 이장석 출국금지…선수들 관련 자금흐름 등 조사

檢, 넥센 구단주 이장석 출국금지…선수들 관련 자금흐름 등 조사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6 08:53
수정 2016-07-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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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넥센 구단주 이장석 출국금지…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
檢, 넥센 구단주 이장석 출국금지…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 더팩트 제공
검찰이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50)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서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넥센 전 관계자들을 불러 이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미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67)은 이 대표를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옛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히어로즈) 주식 40%를 받는 조건으로 2008년 2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지분을 받지 못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사기 혐의 조사를 마치고 현재 횡령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고, 넥센의 야구장 매점 보증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 계좌로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넥센 히어로즈가 소속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해외로 진출시키면서 받은 자금흐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모기업 지원 없이 운영되는 유일한 야구단으로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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