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검사 자살’ 형사부 업무부담 줄인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자살’ 형사부 업무부담 줄인다

입력 2016-07-07 17:19
수정 2016-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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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늘리고, 일부 업무 분담’ 자체 조정

서울남부지검이 평검사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후 형사부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인력 조정 등 자체 조처를 했다.

남부지검 고위 관계자는 7일 “4개 관할 경찰서 송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1차장검사 소속 형사 1∼4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검사 인력을 증원하고 업무를 분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5월 형사2부 소속 김홍영(33) 검사가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남부지검은 우선 특수·공안·금융·증권 범죄 등을 주로 맡는 2차장검사 밑의 금융조사2부 검사 1명을 형사2부로 배치했다.

또 2차장검사 산하 형사 5·6부가 수사하는 인지 사건에서 피의자가 구속된 뒤 다른 검찰청에서 연관 사건을 남부지검으로 이첩하면 2차장검사 산하 부서가 담당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형사 5·6부가 인지한 사건에서 구속 피의자가 나오더라도 다른 검찰청이 사건을 넘기면 1차장검사 산하 형사부에서 맡아 부담이 컸다.

형사4부에서 담당해온 마약 관련 사건도 다음 주부터 형사5부가 맡도록 조정했다.

또 주간회의, 월간회의 시간과 횟수를 줄이고 회의·보고 양식을 간소화했다.

앞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청의 형사부 업무 경감을 위해 공안, 특수 등 인지수사 부서에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하고 나머지 인력은 모두 형사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총장 지시와는 별도로 김 검사 자살 이후 인력 재배치 등 형사부 업무 경감을 위한 조정을 했다”며 “이후에도 추가 인력 보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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