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오른쪽·48) NXC 회장에게서 ‘공짜 주식’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진경준(왼쪽·49) 전 검사장이 법정에서 공짜 주식 등에 대해 ‘친구 사이의 호의와 배려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짜 주식을 준 김 회장 측은 ‘보험용 뇌물’이었다며 진 전 검사장 측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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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검사장 “도움 준 적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12일 열린 진 전 검사장 뇌물수수 사건 2차 공판에서 진 전 검사장 변호인은 “사업에 성공한 김씨가 친구지간에 베푼 호의나 배려가 뇌물수수 혐의로 비화, 매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검사장 변호인은 “진 전 감사장이 반성하고 있지만 경제적 이익에 눈먼 파렴치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게 온당한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전 검사장이 넥슨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등을 취득한 이후에도 김 회장에게 직무상 도움을 준 바가 없다”며 “대학 시절부터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던 사이에서 전개된 일련의 호의와 배려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넥슨 회장 “문제 생길 때 도움 원해”
하지만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 회장의 변호인은 “김 회장이 향후 자신이나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진 전 검사장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 금품을 제공했다”며 “주식 관련 4억 2500만원은 뇌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다른 입장을 밝혔다.
이들에 대한 1차 공판은 이달 27일, 김 회장의 증인신문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6-09-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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