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한 범죄 행위”

‘특검 출석’ 유진룡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한 범죄 행위”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23 15:10
수정 2017-01-23 15: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유진룡 전 문체장관 소환
유진룡 전 문체장관 소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3
연합뉴스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분명한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유 전 장관은 20분 넘게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가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과 가치를 훼손해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하고 이를 본 적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말했다. 그해 1월과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과 면담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