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기업은행 ‘350억 불법대출’ 전·현직 등 9명 기소

檢, 기업은행 ‘350억 불법대출’ 전·현직 등 9명 기소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5-07-02 00:38
수정 2025-07-02 0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원 유착 통해 불법대출·수수

검찰이 수백억원대 부당대출 사건에 연루된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기업은행 전직 직원 출신인 시행사 대표 김모씨와 기업은행 여신심사센터장 조모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사기 혐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불법 대출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김씨의 배우자이자 기업은행 여신심사센터 팀장 A씨와 지점장 3명, 돈을 빌린 업체 대표 등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조씨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A씨를 비롯해 입사 동기인 지점장 3명과 공모해 총 21회에 걸쳐 부동산개발업체 등에 350억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업체는 김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여러 법인을 설립한 뒤 친분·금품 관계로 유착돼있던 서울·인천 소재 기업은행 직원들을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씨가 여신심사센터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실무자를 압박해 불법 대출을 승인해 준 사실을 확인했다.

2025-07-0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