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한국좀뱀잠자리’ 생김새 보니

세계 최초 ‘한국좀뱀잠자리’ 생김새 보니

입력 2013-01-22 00:00
수정 201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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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국내 자생생물을 조사하던 도중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희귀 곤충인 ‘한국좀뱀잠자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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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좀뱀잠자리는 날개가 큰 대형 곤충인 뱀잠자리목에 속하며, 1100m 이상의 고층습원인 대암산 용늪에서만 발견된 희귀종이다. 생물자원관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한국 고유종임을 강조해 ‘시알리스 코리아나’라는 학명과 ‘한국좀뱀잠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좀뱀자리가 속한 뱀잠자리목은 세계적으로 300여종만 기록돼 있고, 국내에서는 8종만이 보고돼 있다. 성충은 크기가 1~2㎝로 비교적 작고, 보통 3월 말에서 6월 초에 1~2주 정도 살면서 짝짓기를 한 뒤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유충은 수서동물을 먹이로 물속에서 월동한다. 생물자원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내용을 세계 곤충연구지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신종 발견으로 대암산 용늪이 깨끗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용늪의 형성 과정과 연계해 좀뱀잠자리의 계통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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