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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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창조 연구개발 토크콘서트’

‘발상을 전환하면 창조경제의 길이 보인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서 주재한 ‘창조 연구 개발(R&D) 토크콘서트’에서 표준연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통신연)의 ‘다시점 영상기술 3D(3차원) 복원 기술’이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됐다. 행사에는 최 장관과 연구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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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앞줄 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 실험실’을 방문해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최문기(앞줄 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 실험실’을 방문해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차세대 OLED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주인 표준연 박사는 “말 그대로 기존 생각을 뒤집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발상을 뒤집어 위에서 아래로 물질을 분사하는 하향식 방법의 패널 제작법을 연구한 것이다.

하향식 방법에서는 분말로 이뤄진 유기물질이 아래 기판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광산란·광반사 기술을 적용해 고분자 유기물질이 균일하게 분사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기술로 55인치 이상 대형 OLED 디스플레이 6개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2015년 약 26조원 규모의 차세대 TV 세계 시장 선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시점 영상기술 3D 복원 기술을 연구한 전자통신연 구본기 박사 역시 ‘3D 영상기술과 장비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외국산 고가형 장비 가격(5000만~1억원)의 10분의1 수준으로 생산 단가를 떨어뜨렸다.

구 박사팀은 일반인들이 취미용으로 갖고 있는 2대 이상의 웹캠이나 일반 카메라로 찍은 다시점 영상을 20초 이내에 3D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고속 3D 복원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3D프린터 기술과 합쳐지면 개인 3D 흉상, 치아 보정 및 성형용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구 박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9-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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