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영국 케임브리지대 제공
사육되는 육식동물이 ‘전염병의 저수지’
밍크, 고양이, 개 등 사육되는 육식동물들이 장 관련 핵심유전자 3개가 부족해 전염병의 저수지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제공
영국 케임브리지대 제공
동물의 장에는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종의 핵심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들은 병원균이 체내에 유입되면 면역 반응 시작 신호를 보내는 ‘인플라마솜’(염증소체)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육식동물에게는 이들 유전자가 없는 일종의 면역결핍 상태라는 것을 연구팀이 밝혀냈다. 특히 밍크, 개, 고양이 등 사람이 양육하는 육식동물의 면역 핵심 유전자 결핍은 병원균의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며, 질병의 무증상 보균체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08-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