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가 잡아냈다

달이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가 잡아냈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1-12 09:19
수정 2023-01-12 1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누리호 탑재 나사이 섀도캠이 찍은 달 남극 표면
美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유인착륙 후보지 중 하나

이미지 확대
다누리가 잡아낸 달의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가 잡아낸 달의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호에 장착된 미국항공우주국 섀도캠이 달의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사진

NASA,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첫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가 달의 영구음영지역 촬영에 성공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에 탑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 섀도캠으로 처음 촬영한 사진이 탑재체 제작 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섀도캠 누리집(shadowcam.sese.asu.edu)에 공개됐다.

이번에 찍힌 사진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너비 약 20㎞의 ‘섀클턴 분화구’ 내부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나사 섀도캠은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지방의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해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하기 위해 장착된 것이다. 섀클턴 분화구는 유인 착륙 후보지 중 하나로 나사가 탐사선(LRO)를 이용해 면밀히 조사한 바 있다.
달 탐사선 ‘다누리’ 궤도
달 탐사선 ‘다누리’ 궤도 그래픽 이해영 기자
이번 사진은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하게 촬영했다.

섀도캠은 달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분석하기 위하여 나사가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2009년 발사된 나사의 달 궤도선 LRO에 장착된 카메라보다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하도록 설계돼 기존에 촬영하지 못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찍을 수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