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두산 베이스가 1, 2차전 패배의 부진을 딛고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하고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선발 김선우 등 투수진의 호투와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4 대승을 낚았다.
이미지 확대
2010 준PO - ‘가을야구 계속하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이 11-4로 승리한 후 두산 선수들이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010 준PO - ‘가을야구 계속하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이 11-4로 승리한 후 두산 선수들이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 2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3, 4, 5차전을 내리 쓸어담는 강한 뒷심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롯데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두산은 작년에도 롯데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 을 포함해 4, 5차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때린 두산의 용덕한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이미지 확대
2010 준PO- 용덕한 2타점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 롯데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두산 용덕한이 2타점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010 준PO- 용덕한 2타점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 롯데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두산 용덕한이 2타점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가 3선승제로 바뀐 2005년 이후 1, 2차전 패배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하루를 쉬고 오는 7일부터 정규리그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지난 2008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삼성을 4승2패로 따돌렸다. 올해 정규리그에선 삼성이 두산에 상대전적 10승9패의 박빙 우위를 보였다.
이미지 확대
날개접은 부산 갈매기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롯데 선수들이 야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날개접은 부산 갈매기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롯데 선수들이 야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롯데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잔치에 나왔으나 세 번 모두 준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취임 첫해였던 2008년에는 삼성에 3전전패를 당했고 작년과 올해에는 모두 두산의 역전 드라마에 제물이 됐다.
5차전까지 이어진 ‘잠실벌 끝장 대결’의 최후 승자는 두산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2차전 때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던 김선우에게 선발 특명을 맡겼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차전에 선발로 나서 편도선염을 딛고 5⅓이닝을 5실점하는 ‘고열 투혼’을 발휘했던 송승준으로 맞불을 놨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해외파’ 김선우(두산)와 송승준(롯데)은 투수전 예상을 깨고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기선 제압의 주인공은 4차전 때 결승타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두산의 7년차 백업 포수 용덕한.
주전 포수 양의지 대신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한 용덕한은 2회 1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팽팽한 0-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2타점 2루타였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땅볼 때 3루 주자 두 명이 잇달아 홈에서 아웃됐다. 다행히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선우의 폭투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2-1로 쫓긴 두산의 방망이가 3회 공수교대 후 시원하게 터졌다.
두산은 롯데의 선발투수 송승준이 강판당하자 최준석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동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두산의 ‘캡틴’ 손시헌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좌익수쪽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용덕한의 희생 플라이와 이종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는 등 3회에만 5득점, 점수를 7-1로 벌렸다.
두산은 5회에도 김현수 교체 선수인 정수빈과 4번 타자 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9-1로 달아났다.
그러나 올해 정규리그 팀 타율 1위(0.288)였던 롯데는 PO행 티켓을 호락호락 내주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2010 준PO- 팬들에게 인사하는 두산 5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오프 5차전 롯데-두산 경기. 경기를 승리로 마친 두산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010 준PO- 팬들에게 인사하는 두산 5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오프 5차전 롯데-두산 경기. 경기를 승리로 마친 두산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