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번엔 토트넘 이적설

박지성 이번엔 토트넘 이적설

입력 2010-10-26 00:00
수정 2010-10-26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료 1명과 미드필더 교환카드…경기출장 여부 진위잣대 될 듯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맨유가 박지성을 팀 동료 마이클 캐릭과 함께 토트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을 데려오기 위한 카드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규 시즌이 끝나면 떠돌다 사라지는 ‘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왜일까. 맨유가 진통 끝에 재계약을 맺은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팀의 리빌딩 작업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루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부르사스포르전을 앞두고 깜짝 이적 선언을 했다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루니의 주급을 두배 이상 올려주는 동시에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을 약속했다. 그 과정에서 박지성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프 람을 맞바꾼다는 이적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된 뒤 재정난에 허덕여왔다. 루니와 함께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타 구단에 팔았다. 그 결과 맨유는 지난 시즌 라이벌 첼시에 막혀 리그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정론지 더 타임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노장들을 대거 내보낼 예정”이라면서 그 명단에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박지성과 캐릭의 토트넘 이적설을 보도한 것이다. 갖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경기 출장이었다. 하지만 24일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는 달랐다. 발렌시아와 라이언 긱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출전하지 못했다. 향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기의 출장 여부는 박지성 이적설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10-26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