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개막 뒤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던 허정무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챔피언’ 성남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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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재웅의 선제골과 박준태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불과 전반 1분 만에 성남의 세트피스를 차단한 뒤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뛰다 올해 인천에 입단한 김재웅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의 후계자 성남의 홍철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페인팅으로 완벽하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 부족으로 지난 5경기에서 문전의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했던 인천이 처음으로 선제골을 넣고 주도권을 잡은 것. 승기를 내 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의 반격은 매서웠다. 성남은 결국 후반 33분 홍진섭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인천이 지난 5경기에서 드러낸 집중력 부재의 악몽이 또다시 떠오르던 후반 46분 전재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준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2-1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인천 선수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고, 허 감독도 오랜만에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또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허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한몫했던 정해성 감독의 전남은 경남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페널티킥 찬스를 성공시키고, 추가시간에 결승골까지 넣은 인디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4-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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