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모든 월드컵 도시에 ‘꿈의 구장’ 만들 것”

히딩크 “모든 월드컵 도시에 ‘꿈의 구장’ 만들 것”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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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하동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

“꿈의 구장을 계속 늘려나갈 것입니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은 14일 울산 동구 전하동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해 “장애인과 소외된 사람 모두 행복을 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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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히딩크 감독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4일 울산 동구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인터뷰하는 히딩크 감독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4일 울산 동구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그는 “드림필드가 그들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원칙적으로 월드컵을 개최한 모든 도시에 ‘드림필드’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와 자리를 함께한 히딩크 감독은 “내가 축구에 집중할 때 엘리자베스는 사회에 집중했다”며 “그녀가 나를 자선과 봉사에 관심을 두게 해준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 자선경기를 펼치는 박지성 선수를 언급하면서 “지난 토요일 박지성 선수와 자선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역시 아름다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도 표현했다.

그는 “11년 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자선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국민과 함께 꿈을 실현한 곳이기 때문에 가장 가슴에 새겨진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에 대해 “2002년 월드컵 당시 가장 먼저 연습을 했던 장소”라며 “한국 문화를 전혀 몰랐던 나를 많은 사람이 도와준 곳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울산지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축구 경기를 펼치고 피자 만들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울산 히딩크 드림필드는 히딩크 재단과 현대중공업이 함께 만든 장애인 전용 풋살구장이다.

지난해 9월 개장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날 히딩크 감독이 축하하는 가운데 늦은 개장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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