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진행 끝내준 날

프로야구, 최진행 끝내준 날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화 최진행 KIA전 9회말 2타점 역전타

4번타자 최진행(한화)이 프로야구 삼성을 도왔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KIA에 역전승을 따내며 삼성이 선두 자리를 재탈환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이미지 확대
열대야 탓 신경전?
열대야 탓 신경전? 19일 대구에서 열린 SK-삼성전에서 삼성 신명철이 5회 말 상대 선발 게리 글로버의 공에 맞고 격분하자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kr


9회 초까지만 해도 한화는 패색이 짙었다. 6-3으로 3점 뒤져 있었다. 9회 말 박노민이 볼넷-신경현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상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회성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 타석에는 대타 전현태가 섰다.
이미지 확대
KIA의 손영민을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한화는 6-5로 따라붙었다. 흔들린 손영민은 장성호의 몸에 다시 공을 맞혔다. 돌아온 만루 역전찬스. 최진행의 어깨에 한화의 운명이 걸려 있었다. 투수는 유동훈으로 바뀌어 있었다. 끝내기 2타점 적시타. 한화는 9회 말에만 4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목동에서도 끝내기 안타가 작렬했다. 넥센 강정호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LG를 2-1로 눌렀다. 이날 마무리로 등판한 심수창(LG)은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째를 맞으면서 개인통산 16연패를 기록해 역대 최다연패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롯데 김종석이 1987년 4월 19일 사직 삼성전부터 91년 8월 17일 사직 태평양 더블헤더 2차전까지 한 16연패가 역대 최다연패 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를 3-2로 누르고 이틀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승률 .597을 기록한 삼성은 KIA(.588)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연장 10회 승부 끝에 두산을 5-3으로 꺾고 4위 LG를 2.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2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