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컵 亞선수권 ‘숙적’ 일본 꺾고 3연승 질주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3전 전승을 이뤘다.한국은 23일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서 열린 대회 1부 풀리그 3차전에서 17점차를 극복하는 뒷심을 앞세워 일본을 66-59로 이겼다. 김단비(24점 7리바운드)와 최윤아(14점), 하은주(11점)가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약체 레바논과 타이완과의 경기만 남겨놔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초반에는 일본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한국은 쿼터 종료 6분 13초를 남기고 6-7에서 쿼터가 끝날 때까지 1점도 챙기지 못하고 잇따라 13점을 내줬다. 포인트가드이자 주득점원인 최윤아가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에 다리를 다쳐 벤치로 들어갔고, 심판의 애매한 판정까지 겹쳐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임 감독은 2쿼터에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전반을 28-38, 10점 차로 마쳤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한국은 막판에 승기를 잡았다. 4쿼터 50-51에서 김단비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림에 꽂아 52-51로 처음으로 역전했다.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54-57에서 김단비와 김연주의 연속 3점포에 신정자의 레이업이 성공해 62-57로 달아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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