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10구단 최종 심사 착수

KBO 이사회, 10구단 최종 심사 착수

입력 2013-01-11 00:00
수정 2013-01-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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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프로야구 9개 구단 대표가 모여 10구단 연고지역과 기업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심사에 착수했다.

KBO는 11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10번째 프로야구단을 운영할 적합 기업과 도시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각 구단 사장들은 전날 10구단 선정 평가위원회가 작성한 채점표를 자세히 살피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로한 통신기업 KT와 전라북도를 홈으로 삼은 부영그룹은 전날 KBO 외부인사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 출석해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펼치고 지지를 호소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이석채 KT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양측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선발 주자인 수원·KT는 흥행성에서 전북·부영에 앞서 있다며 한국 야구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산업 논리로 접근했다.

수원 자체 인구만 100만명이 넘는데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가까워 홈·원정 관중 동원에서 경쟁도시를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거액의 야구발전기금을 투자하겠다며 평가위원들의 환심을 샀다.

전북·부영은 지역 안배 논리로 맞섰다.

수도권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야구 산업의 균등 발전을 꾀하려면 신생구단이 지방에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전용 야구장을 신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10구단 유치에 사활을 건 양측은 장밋빛 공약을 내걸었고, 평가위원들은 공약 실현 가능성과 야구단 운영 지속성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검증에 임했다.

KBO는 평가위원 개개인이 내린 채점표를 밀봉한 뒤 이날 이사회에서 각 구단 사장들에게 공개했다.

구단 대표들은 10구단 창단 심사 결과를 구단주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구단주들의 모임인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10구단 창단이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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