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혐의 피스토리우스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검토”

살해혐의 피스토리우스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검토”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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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3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아공 법원이 29일(한국시간) 피스토리우스의 보석 조건을 완화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뒤 기다렸다는 듯 나온 반응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피스토리우스의 에이전트인 피트 반 제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으면 당연히 대회 출전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한 관계자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피스토리우스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쪽 다리에 끼우고 달리는 피스토리우스는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그는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400m와 1,600m 계주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루고 인류사에 새 페이지를 열었다.

그러나 2월14일 남아공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그는 강도로 오인 사격했다며 고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2월 22일 보석으로 풀린 피스토리우스는 보석 요건이 너무 엄격하다며 이를 완화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이날 ‘외국으로 여행하기에 앞서 미리 당국에 여행 일정을 제출하고 귀국 후 여권을 당국에 맡겨야 한다’는 등의 조건으로 해외 여행 승낙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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