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안 왔어요”…교통체증에 지각 해프닝

“심판이 안 왔어요”…교통체증에 지각 해프닝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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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교통체증으로 심판들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경기가 늦게 시작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13 메이저리그 경기는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됐다.

워싱턴 구단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께 심판진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경기가 다소 지연될 것임을 알렸다.

애초 이 경기는 오후 7시5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이 오후 7시15분이 다 돼서야 경기장에 나타나 결국 7시20분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이날은 워싱턴 구단의 홈 구장인 내셔널스 파크 인근 국회의사당 쪽으로 미국의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이민자가 거리행진을 벌이기로 해 일찌감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데이비 존슨 워싱턴 감독의 말로는 선수단이 점심을 먹을 때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듣고 미리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감독은 “하지만 심판들은 이를 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심판들은 경기 시작 40분 전에 전화를 걸어 그들이 늦을 것 같다고 연락했다고 한다.

존슨 감독은 “심판들이 1마일(약 1.6㎞)쯤 남았다고 했는데 엄청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이날 7이닝 동안 2실점한 선발 투수 조던 짐머만의 호투를 발판으로 5-2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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