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행 위기’ LA 다저스…돈 매팅리 감독 “5차전, 우리에겐 선발 3인방 있다”

‘월드시리즈행 위기’ LA 다저스…돈 매팅리 감독 “5차전, 우리에겐 선발 3인방 있다”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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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패배, 월드시리즈 진출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선발투수 3인방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4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매팅리 감독은 “내일(17일)은 당대 최고의 투수가 출격한다”면서 “내일 이기면 또 한명의 당대 최고의 투수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5차전 선발로 나서는 잭 그레인키와 5차전을 이길 경우 6차전에 등판하게 될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

매팅리 감독은 “3차전에서 잘 던진 류현진도 있다”고 덧붙였다.

승부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겠다고 밝힌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앞당겨 기용해 성공한 것처럼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그레인키를 미리 등판시키는 ‘강수’를 쓰지 않고 4차전에서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비록 그 결과 패배했지만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등 팀 내 최고 선발 투수들이 나흘간 충분히 휴식한 뒤 등판할 수 있다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지금 풀죽어 있을 여유가 없다”면서 “3연승은 어려운 과제처럼 보이지만 한 경기만 놓고 이기겠다면 할 수 있다”고 말해 5차전 승리가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이기면 또 기회가 온다”면서 “내일 이기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5차전 필승을 거듭 다짐했다.

4차전 경기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2-3으로 따라 붙었을 때 동점이나 역전을 시켰어야 했는데 그게 안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내야 할 점수를 못 내서 졌고 해야 할 일을 못해서 졌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의 5차전 경기는 17일 새벽 5시 7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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