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에 중국인 최초 도전, “나는 이미 승리했다”

‘투르 드 프랑스’에 중국인 최초 도전, “나는 이미 승리했다”

입력 2014-07-05 00:00
수정 2017-01-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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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이클 선수 지청(26)이 세계적 권위의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 중국인 최초로 도전한다.

지청은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투르 드 프랑스를 마치면 스페인 도로일주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2012년), 이탈리아 도로일주 대회 ‘지로 디 이탈리아’(2013년)에 이어 3대 ‘그랜드 투어’를 모두 완주하는 꿈을 이룬다.

지청은 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인 중 처음으로 3대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사이클을 시작할 때부터의 꿈이 비로소 이루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출신인 지청은 육상선수로 활동하다가 10대에 트랙 사이클 선수로 전향했고, 다시 도로 사이클 선수로 거듭났다.

8년 전 유럽으로 건너와 네덜란드 사이클팀 푸라팜에서 활동한 지청은 2007년 현 소속팀인 자이언트-시마노(네덜란드)에 합류했다. 유럽 프로팀에 소속돼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할 선수를 키우고자 한 시마노 차이나의 후원을 받았다.

지청은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 등 가족이 모두 중국에 있어 유럽에서 혼자 지낸다면서 “아내가 7월 휴가를 내고 유럽에 오는데, 나는 대회에 참가해야 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한다는 사실로 이같은 희생을 감내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미 승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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